2015-06-02 화요일

한 달의 첫째 날이 월요일이었다. 나에게는 안심되는 일이었지만 어떤 사람은 묘하게 불안하다는 말을 했다. 지난 밤에 체홉의 단편 <공포>를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로 들었다. 그 모자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 전날 밤에는 나의 자몽을 두고 오렌지라 주장했던 사람과 오렌지 농담을 했다. 내가 자몽 사진을 찍어 보내며 ‘부제: 이것은 오렌지가 아니다.’ 라는 말을 덧붙였고, 아저씨는 아마 비문으로 추정되는 쎄쎄 폰 오렌지 인가 하는 문장을 보냈다. 그래서 나는 구글 번역기를 돌려 Je pense sonc je suis d’orange. 라는 더 말도 안 되는 문장을 보냈고 혼자 웃겨 낄낄거렸다. 어제부터 아침 8시에 출첵 스터디를 한다. 유월이니까. 매일 같은 자리에 앉는 하루들. 더치 커피 타고 일기 쓴다. 지난 밤에 오징어 튀김을 먹었다. 끔찍한 꿈을 꿨다. 버려진 고양이와 아기가 있었다. 나는 둘 모두를 안았다. 아빠랑 길을 지나가다 다시 그 둘을 만났는데 갓난아기의 팔과 다리가 차갑게 식어있었다. 우리는 놀라서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아빠는 죽은 아기를 품에 안고 공포에 젖은 눈으로 달렸다. 나는 차마 아기를 만질 수 조차 없었다. 이상한 꿈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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