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7 금요일

우연히도 정확히 1년 전 첫 글을 썼다. 오늘은 먼저 통계를 구경했다. 누가 찾아주길 바래왔다. 2016년 5월 27일은 날이 흐린 금요일이다. 나는 새 신발을 신었고 키가 7센치미터 커졌다. 기상은 12시 20분이었고 일어나자마자 외식서비스경영론 팀프로젝트 준비를 했고 그레놀라 바를 하나 먹었다. 냉장고 맛이 나는 더치커피도 마셨다. 오늘 역시 머리를 감지 않고 준비했지만 머리가 예뻤다. 꼭 승무원들이 타는 가르마처럼 정확히 2:8 정도의 가르마가 타졌다. 병원에 갔다. 오래 기다려야 할 줄 알고 밥 먹을 계획을 세웠는데 다음 다음이 내 차례라고 해서 그냥 기다렸다. 배가 고파 손이 떨렸다. 어땠어요? 네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야길 하다 보니 분명히 나쁜 한 주 였음이 드러났고, 나는 지난 한 주 동안 한 번도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점점 더 자신이 없고 바보가 되가는 것 같아요. 라는 말을 하다 조금 울 뻥했다네. 여전히 트위터에서 다른 사람들 말에 용기를 얻고 위로 받는 하루들을 보낸다.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긴장되어 당신 계정을 찾았고 당신은 여전히 게임에 탐닉하여 기억들을 지우려는 것처럼 보였다. 청승맞게 하필 종로3 가역 환승 통로에서 일주일만의 첫 눈물이 난다. 이 눈물에 아무 가치가 없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저리게 아프고 내가 싫다.스스로의 눈물을 가치 없게 만들어버린 시간들이 밉다. 파편화된 기억들을 떠올려 나를 찌르는 일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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